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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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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은경 "'수상한 그녀' 우리 엄마를 위한 영화예요" | 더스타 (2014.01.29) 필자는 엄마 옆에서 영화 '수상한 그녀'를 봤다. 영화 보는데 크게 취미가 없으신 엄마는 영화가 끝난 후 첫 질문을 던지셨다. "어머, 쟤는 누구니?" 영화 제목 그대로 '수상한 그녀, 심은경'을 만났다. 만난 후 소감? 정말 수상한 점이 한 둘이 아니다. '수상한 그녀'는 스무살 꽃처녀 오두리(심은경 분)가 된 칠순 할매 오말순(나문희 분)의 이야기를 웃음과 감동의 코드로 담아냈다. 오두리는 극 중 "하여튼 사내놈들은 아랫도리가 문제여", "남자는 그저 처자식 안 굶기고 밤일만 잘하믄"라는 말을 날 것으로 뱉어내며 손주 반지하(B1A4 진영)의 엉덩이를 토닥토닥 두드리는 등 오말순의 모습을 여과 없이 보여준다. 이제 스물한 살이 된 심은경은 수줍은 대사도, 익숙지 않은 스킨쉽 연기도 아닌 나문희의 독보..
걸어서 하늘까지 | 심은경 | W Korea (2016.10.21) 조급하게 커리어를 쌓을 필요도, 비약하여 존재감을 으스댈 필요도 없다. 느긋한 행보를 보여도 내공을 증명할 수 있는 스물셋 여배우, 심은경. TV와 스크린에 눈에 띄는 소녀들이 등장했을 때, 심은경은 그들과 조금 다른 길을 가고 있었다. 그해 한국 영화 흥행을 이끈 작품이 심은경의 필모그래피에 있고( ), 오랫동안 제작되지 못한 비운의 프로젝트는 심은경이 자랄 때를 기다렸다는 듯 상업 영화로 날개를 달았다(). 그녀는 아버지를 죽인 살인마에게 복수하기 위해 내면의 광기를 터뜨리는 얼굴로 나타나거나(), 목소리만으로 다가오기도 했다( ). 이제는 귀여운 영화 차례다. 다음에는 어디로 향할지 종잡을 수 없지만, 심은경은 이미 우리가 믿을 만한 근거를 넘치게 보여줬다. 최근 일본 여행을 다녀왔다고 들었다. 어..